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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생물 소개하기 (대표어류, 산호·해조류, 주의 생물)

by greenmia 2025. 6. 27.

제주도 바다사진

 

제주도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바다환경을 자랑합니다. 연중 맑은 수질과 풍부한 해조류, 산호초 등은 생물 다양성을 높여주며, 초보 관찰자부터 연구자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본문에서는 제주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해양생물들을 대표어류, 산호·해조류, 주의 생물의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자주 만나는 대표 어류

제주 해역은 따뜻한 해류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열대성 어류가 관찰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생물은 노랑흰줄돔입니다. 이 물고기는 노란색과 흰색 줄무늬가 특징이며, 산호 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수심 1~5미터의 얕은 곳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 스노쿨링 초보자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흰동가리(니모)입니다. 이 물고기는 말미잘과 공생하며 말미잘의 촉수 속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보통 수심 3~10미터의 말미잘 주변에서 발견되며, 영화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해져 인지도가 높고 친근한 생김새의 물고기 입니다. 말미잘 주변을 헤엄치는 모습이 매우 귀엽습니다. 세 번째는 쥐치류로 회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작은 고기이고 암초 주변에서 단독 행동을 합니다. 몸을 잘 숨기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움직임이 느린 편이라 촬영하기 좋은 대상입니다. 이외에도 흑도미, 노랑쥐치, 나비고기 등이 자주 관찰됩니다. 제주도는 다양한 어류들이 살고 있고 지역과 수심에 따라서 관찰할 수 있는 종류가 다릅니다. 가능하다면 인근 다이빙샵이나 가이드를 통해서 해당지역과 관측 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어류들을 미리 확인하면 좋습니다. 

산호·무척추동물·해조류의 세계

제주도는 다양한 산호류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문섬, 범섬 일대에는 단단한 산호 군락이 널리 분포합니다. 대표적인 산호로는 각산호연산호가 있으며, 이들은 얕은 수심에서도 자라기 때문에 스노쿨링으로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산호는 밟으면 매우 아프고 산호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관찰 시에는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산호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동물이고 무수히 많은 촉수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생물입니다. 여러가지 색깔과 모양의 산호들을 관찰하고 있으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가사리도 제주 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척추동물입니다. 보통 바위 위나 해조류 아래에 숨어 있으며, 파란색, 보라색, 붉은색 등 색상이 다양합니다. 생태계에서 바닥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존재입니다. 가끔 불가사리를 채집하거나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든 것은 원래 있던 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인걸 기억하고 만지거나 가지고 가지 맙시다. 해삼 역시 바닥에서 자주 발견되는 생물입니다. 몸이 길쭉하고 물컹하며, 사람 손에 잘 붙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식용으로도 이용되며, 모래 속 유기물을 걸러 먹는 방식으로 서식합니다. 해조류 중에서는 톳, 모자반, 미역 등이 대표적입니다. 해조류는 해양생물의 산란장소와 먹이 공급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4~6월에 가장 왕성한 성장을 보입니다.

해파리, 말미잘 등 주의해야 할 생물

제주 해양생물 중에는 주의가 필요한 생물도 존재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해파리입니다. 제주 해역에서는 여름철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몰하는 경우가 있으며 촉수에 접촉할 경우 피부 자극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명한 몸체로 인해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스노쿨링 시 항상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말미잘도 주의해야 할 생물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지만, 촉수에는 독소가 있어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다만 말미잘은 흰동가리와 공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생물로 관찰만 한다면 교육적 가치도 높습니다. 그리고 제주 바다에서는 간혹 성게도 발견되며, 특히 바위 틈 사이에 숨어 있어 발을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성게는 바다 밑에서 이끼나 미세조류를 먹으며 서식하며, 딱딱한 바늘처럼 생긴 외형 때문에 맨발로 다닐 경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성이 있는 생물로는 보라문어 등이 있습니다. 흔하게 관찰되지는 않지만 조심해야 할 대표적 생물입니다. 따라서 생물 관찰 시 항상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눈으로만 관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제주도는 바다 생물의 보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해양생물이 존재하고 각 생물마다 독특한 생태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류부터 산호, 무척추동물, 해조류, 그리고 독성 생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더 깊이 있는 관찰과 체험이 가능합니다. 제주 바다에서의 해양생물 관찰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